영국 하원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추진해 온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이 가결됐습니다.
법안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하원 2차 독회 표결에서 총 의원 650명 가운데 찬성 400명, 반대 175명으로 통과됐습니다.
이 법안은 영국의 웨일스와 잉글랜드에서 적용되는데 이에 따라 앞으로 이 지역 동성 커플들은 민간 결혼식과 종교 예식이 모두 허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하원은 영국 성공회 교회에는 동성 결혼식 주재를 거부할 수 있는 권한를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영국 현행법에 따라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동반자 관계'의 동성 커플도 부부로 법적 관계를 바꿀 수 있게 됩니다.
영국에서는 지난 2004년 이후 동성 커플의 결혼은 인정하지 않되 부부와 같은 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동반자 관계를 인정해 왔습니다.
이 법안은 이번 2차 독회 표결에서 통과됨에 따라 상원 논의 등을 거쳐 2015년 이전에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법안이 최종 확정되면 영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등과 더불어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11번째 국가로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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