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廣東)성의 한 국영기업 고위간부가 저녁 식사를 하며 공금으로 수백만원 어치의 와인을 마신 사실이 드러나 정직 처분됐다고 홍콩 성도일보(星島日報)가 6일 보도했다.
주하이(珠海)시 기율위원회는 지난달 4일 주하이금융투자지주회사의 저우사오창(周少强) 총경리와 현지 국유은행 간부 등 17명이 저녁을 먹는 자리에 고가 와인 12병이 등장하는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오자 조사에 나섰다.
저우 총경리는 저녁 식사에 4천위안이 소요됐으며 와인 중 6병은 빈 병으로 와인 지식을 배우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기율위 조사 결과 이들이 마신 와인은 총 12병, 2만3천위안(약 400만원) 어치였다.
이들이 당일 저녁 식사에 쓴 돈은 와인 가격을 포함해 모두 3만7천500위안이었다.
저우 총경리는 이번 일로 정직 처분됐으며 주하이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도 이번 일에 대한 심층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취임 이후 관료 사회의 호화 축하연 등을 금지했으며 각 기관이 공금으로 술이나 고급 담배 등을 선물하거나 연회를 여는 것도 금지하는 등 허례허식과 공금 낭비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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