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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엔화↓…한-일 전자업체 희비 엇갈려

<앵커>

원화 가치가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일본 엔화는 31개월 만에 최저를 나타냈습니다. 한·일 두 나라 전자업체들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달러당 1067원으로 2010년 7월 이후 18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가 1070원 아래로 떨어진 건 2010년 7월을 제외하고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8월 이후 54개월 만입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해 8% 떨어졌습니다.

반면 지난달 달러당 엔화의 평균 환율은 89엔으로 2010년 6월 이후 31개월 사이 최고였습니다.

특히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이 본격화된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14%나 상승했습니다.

엔화 약세가 심화되면서 한·일 양국간 전자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일본 소니의 경우 해외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에 나선데다 엔저를 통한 실적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주가가 4년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습니다.

지난 4일 소니의 시가총액은 159억 달러, 파나소닉은 183억 달러로 LG전자의 106억 달러를 추월했습니다.

소니, 파나소닉뿐 아니라 샤프, 후지쓰 등 일본 10개 전자기업 주가도 올해 들어 평균 2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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