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반성장위원회가 대기업에 업무 메일을 발송하면서 고위직 자녀의 결혼식 장소와 날짜를 함께 적어 보냈습니다. 이 메일 받은 쪽에선 도대체 이게 무슨 뜻인지 고민할 수밖에 없었겠죠.
한승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7일 동반성장위원회가 대기업 담당자 200여 명에게 보낸 이메일 일부입니다.
기타사항이란 항목에 동반위 고위 인사 자녀의 결혼식 시간과 장소가 쓰여 있습니다.
자칫 결혼식에 오라는 뜻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동반위 측은 이 이메일이, 정식 공문이 아닌 일상적으로 주고받는 업무연락 수준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고위 인사는 모르는 상태에서 실무자가 벌인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동반성장위 관계자 : 자꾸 결혼식 문의가 오고 그러니까 (실무자가) 일괄적으로 메일을 뿌려 버린 거예요.]
그러나 동반 성장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지고 있는 위원회가, 대기업에 사적 경조사를 알린 셈이어서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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