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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삼성전자 불산 누출 피해자 피부 검게 변색

경기도의원, 삼성전자서 받은 당시 사고경위서 공개

2년 전 삼성전자 불산 누출 피해자 피부 검게 변색
2년여 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불산 누출사고를 당한 하청업체 소속 직원이 당시 피부가 검게 탈색되는 피해를 당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의회 양근서(민주통합당·안산6) 의원은 5일 삼성전자로부터 제출받은 2010년 화성사업장내 불산 누출 사고 당시 경위서를 공개했다.

경위서를 보면 2010년 9월 13일 오전 10시께 화성사업장 10라인 1층 중앙화학물질공급시스템(CCSS·Central Chemical Supply System) 탱크룸에서 불산 공급배관 테스트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소속 황모(당시 37세)씨가 불산에 노출됐다.

황씨는 내산복 등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불산은 귀밑에서 목 뒤편으로 흘러 팔과 허벅지까지 화상을 입었다.

이에 삼성전자 현장 소방대가 출동, 탱크룸 안의 샤워기로 1차 씻고 응급조치를 한 뒤 강북 삼성병원으로 황씨를 이송했다.

황씨는 당시 보름가량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는 입원 당시 환자 상태에 대해 '황씨가 큰 통증이나 정신적 충격은 없으며 귀와 목 뒷부분의 피부 약한 부분이 까맣게 반점 형태로 탈색됐다'고 기록돼 있다.

양 의원은 "삼성전자는 인명피해가 있었는데도 2년4개월여 사고 사실을 은폐했다"며 "이번 불산누출 사고에서도 이런 식의 안이한 대처로 늑장 신고해 은폐 의혹이 일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시 사고는 통제된 공기정화시설 내에서 발생, 불산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아 내부적으로 마무리됐다"며 "당국에 신고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신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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