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상 최대의 축구 승부조작 사건이 드러나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15개 나라의 680개 경기가 다 짜고 치러졌는데, 월드컵 경기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공은 둥글다',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축구의 매력을 표현하는 말이죠.
하지만 돈 앞에선 틀린 말이었습니다.
유럽 경찰인 '유로폴'이 2008년부터 4년 동안 발생한 승부조작 수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유럽에서 380경기, 아시아와 중남미, 아프리카에서 300경기, 모두 680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15개 나라 425명을 색출했다고 하는데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범죄조직이 개입했다는 점도 밝혀냈습니다.
당연히 대가가 있었겠죠.
승부 조작으로 챙긴 부당이득은 우리돈 120억 원, 이 가운데 30억 원이 선수와 심판에게 뇌물로 전달됐다고 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국가 대항전인 월드컵까지 포함돼 있다는 점인데요.
유럽 언론들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예선전, 핀란드 대 리히텐슈타인, 또 2009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리버풀과 데브레첸의 경기를 주요 승부조작 사례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유럽 경찰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선수나 팀 이름은 전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도 재작년 K리그 승부 조작으로 선수 51명이 FIFA에서 영구 제명됐는데요.
이번 승부조작 발표로 축구의 정신과 스포츠 세계의 진실성은 그만큼 훼손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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