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극장가도'韓 영화' 전성시대…점유율 58.9%

한국영화 관객 1억명 시대를 연 2012년의 상승세는 2013년에도 계속될 수 있을까. 일단 전망은 밝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결산 자료에 따르면 1월 한국 영화 총 관객수는 1,198만 4,420명에 이르렀으며, 점유율도 58.9%로 나타났다. 지난 해 동기대비 23.8% 상승한 수치이다. 전체 관객 수는 2,036만 1,242명으로 집계돼 겨울 방학 시즌 성수기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로써 한국영화 월 관객수는 7개월 연속 1천만명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세웠다. 더불어 2012년 8월부터 시작한 한국영화의 관객점유율 우위 추세가 이번 달까지 6개월간 지속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한국영화 중에서 '박수건달'과 '타워', '7번방의 선물'의 흥행이 2013년 1월 전체 영화 시장의 규모 상승을 불러왔다고 할 수 있다.

1월 9일 개봉한 '박수건달'은 1월 말까지 368만 명을 동원하는 흥행 추세를 지속하면서 1월 한국영화 전체 점유율 상승에 가장 큰 공헌을 했다. 아울러 2012년 12월 25일에 개봉한 '타워'는 12월의 흥행에 이어 1월에만 315만 관객을 이끌었고, 누적 관객 수 517만 명을 기록했다.

1월 23일 개봉한 '7번방의 선물'은 일주일 동안 283만 관객을 동원해 한국영화의 점유율을 58.9%까지 높였다.

2013년 1월 전체 관객 수는 2012년 1월 관객 수와 비교했을 때 23.8%나 상승한 수치이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1월 관객 수가 상당히 증가한 모습으로, 한국영화의 개봉 편수도 4편이 늘었고, 한국영화 매출액의 경우 40.2%가 상승했으며, 전체 영화 매출액의 경우에도 17.2%가 상승했다.

2013년 1월 최고 흥행작은 '박수건달'로 한 달 동안 총 관객 368만 4,089명을 끌어 모았다. 뒤를 이어 '타워'가 2위에 올랐다. '타워'는  2012년 12월에 개봉했으나 2013년 1월까지도 흥행세가 이어졌다. '7번방의 선물'은 1월 23일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1월 말까지 283만 1,078명의 관객을 동원해 단숨에 3위에 올랐다.

1월 박스오피스 상위 3편의 영화가 모두 한국영화라는 점은 2013년 충무로의 전망을 밝히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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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