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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사연댐 수위 낮추면 훼손…생태제방 최적"

<앵커>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사연댐 수위를 낮추면 유속이 빨라져 암각화 훼손이 가속화된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문화재청이 제시한 방법보다 울산시가 제시한 방안이 더 타당하다는 결론입니다.

이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수자원학회가 반구대 암각화 주변을 50분의 1 크기로 축소해 만든 수리 모형 실험 현장입니다.

학회 측은 지난 7개월간 울산시의 생태제방 설치안과 문화재청의 수위 조절안 등을 실험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잠정 결론은 암각화로 흐르는 물길을 차단하는 생태제방을 설치해, 물길을 변경하자는 울산시의 방안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문화재청의 수위 조절안은 사연댐 수위를 52m로 낮출 경우, 암각화 앞쪽 유속이 10배 정도 빨라지고 물길 방향도 암각화 쪽으로 쏠려, 훼손이 더 빨라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송재우/홍익대 명예교수 : 수위를 낮추면 홍수 때 물길이 빨라지거든요. 유속이 빨라지면 오히려 더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고, 그래서 최대공약수를 찾기 위해서 문화재청과 같이 노력을 해야 되겠습니다.]

당초 울산시의 방안 중 하나였던 터널형 물길 변경안도 물길 역류 현상이 예상되고, 터널 설치로 경관이 훼손돼 추진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박맹우/울산시장 : 그동안 여러가지 논의됐던 방안들에 대해 수리적 검증을 통해 이제는 과학적인 보존방안이 나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울산시와 문화재청은 다음달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오면 본격적인 암각화 보존방안 논의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울산의 식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 수리모형실험을 통해 찾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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