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로 떠난 ‘붕어빵’ 어린이들이 완벽한 적응력으로 부모들을 놀라게 했다.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이하 ‘붕어빵’)의 출연진은 SBS 설특집 ‘정글의 법칙K’ 촬영을 위해 지난달 28일 필리핀으로 출국, 3박 4일간 필리핀의 한 섬에 머물며 정글을 체험했다.
‘붕어빵’에 출연 중인 개그맨 이정용의 아들 믿음과 마음, 염경환의 아들 은률, 정종철의 아들 시후, 가수 박남정의 딸 시은, 개그우먼 조혜련의 아들 우주가 출연하는 ‘정글의 법칙K'는 김병만이 이끄는 '정글의 법칙'의 어린이 편으로 K는 Kid를 뜻한다.
게임기와 스마트폰, 인스턴트 음식이 존재하지 않는 정글에서 아이들이 과연 버틸 수 있을까 우려됐지만, ‘정글의 법칙K' 제작진에 따르면 아이들은 정글에서 완벽하게 적응하여 부모들과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제 막 사춘기를 시작한 박시은양(박남정 딸)은 현지인이 사용하는 물소, 카라바우의 등에 서슴없이 올라타며 ‘새침한 도시소녀’에서 ‘원시소녀’로 거듭났다. 까다롭기로 유명했던 이믿음군(이정용 아들)은 무인해변에서 낚시로 잡은 생선을 뼈다귀와 가시까지 쪽쪽 빨아먹으며 까다로운 식성의 변화를 보였다.
또한 아이들은 원주민들과의 식사자리에서 원주민의 방식대로 음식을 손으로 먹으면서도 조금의 거리낌이 없었으며, 부모들이 잡아온 통돼지를 먹으면서는 평소에 먹지 않던 껍데기를 먼저 먹겠다며 아우성을 치기도 했다.
짧은 정글 생활에 확 달라진 아이들이 모습에 부모들은 한결같이 “아이들의 새로운 모습을 봤다”며 약간의 충격을 받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이번 정글체험을 통해 아이들도 어른스러워 졌지만, 부모들도 아이들에 대한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프로그램의 의미를 되새겼다.
‘붕어빵’ 어린이들의 좌충우돌 정글 체험기는 오는 11일 오후 6시에 방송될 ‘정글의 법칙K’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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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