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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조류 '수염수리' 95년 만에 한반도서 날갯짓

희귀조류 '수염수리' 95년 만에 한반도서 날갯짓
전 세계적으로 희귀 맹금류인 수염수리'가 95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포착됐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달 27일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 인근 상공에서 수염수리 1마리를 관찰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염수리는 어제까지도 통일전망대 인근에서 독수리들과 어울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염수리는 몸 길이 110㎝, 양쪽 날개를 편 길이가 260㎝에 달하는 대형 맹금류로 부리 끝에 검은 수염이 있고 쐐기 모양의 꼬리가 특징입니다.

수염수리는 동물의 사체나 뼈를 먹고 살지만 큰 뼈를 공중에서 바위에 떨어뜨린 뒤 깨진 뼈의 골수를 먹는 독특한 식성이 있습니다.

서식지는 중앙아시아와 서유럽 산악지대로 20세기 초반에 개체 수가 크게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12년에 함경도, 1916년에 강원도에서 발견된 적이 있습니다.

수염수리가 우리나라에 찾아온 이유는 이번 겨울 시베리아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이 몹시 춥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생물자원관 측은 이번에 나타난 수염수리는 '길 잃은 새'로서 학술적 의미가 크다며 날이 풀리면 원래 서식지인 시베리아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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