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기가 아닌데도 허스키한 목소리를 가진 아이들이 있습니다.
단지 개성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성대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외부 환경과 자극에 매우 민감한 기관인 '성대'!
그러나 성대에 이상이 생기더라도 목소리 변화 외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박혜경/40세 : 쉰 목소리라는 게 질병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한 번도 없고요. 그냥 여러 사람 목소리 중의 하나라고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성승제/16세 : 원래 목소리라는 게 선천적인 건 줄 알았는데요.]
특히, 성대폴립은 성대 점막의 모세혈관이 터져 혹이 생기는 질환으로, 단 한 번의 자극에도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김재욱/순천향 의대 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소아에서 많이 일어나는 이유는 4~6세 때 많이 울게 되고 또 친구들과 함께 놀면서 그리고 목소리를 많이 쓰게 되니까 성대에 무리가 가서 성대폴립이나 성대결절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어릴 때부터 쉰 목소리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했다는 30대 남성입니다.
비염 때문에 우연히 병원을 찾았다가 성대에서 혹이 발견됐는데요.
[김성배/31세 : 전화통화를 하면 사람들이 좀 불편했고요, 요즘에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까 (불편하다는 말을) 자주 듣게 돼서 콤플렉스가 된 것 같아요.]
성대폴립은 거친 쉰 목소리 외에는 별다른 통증이 없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물혹이 사라지지 않고 점점 커지면 심각한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성대폴립을 오래 놔둔다고 해서 암으로 변하거나 하진 않지만, 폴립이 점점 커지면서 목소리를 더 안 좋게 만들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하는데 더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성대폴립에 걸리면 일차적으로 음성치료와 약물치료가 이뤄집니다.
그러나 성대폴립은 일정크기로 자랄 경우, 자연적으로 치유되기 어렵기 때문에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최근엔 후두내시경을 이용해 성대폴립을 제거하는 수술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성대폴립 수술은 환자가 편안한 상태에서 15분에서 20분 정도의 짧은 시간동안 수술을 받고 당일날 퇴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합병증 없이 환자들은 편안하게 수술을 받고 퇴원을 하실 수 있습니다.]
편도 검사 도중 성대에서 우연히 혹이 발견돼 일주일 전 수술을 받은 중학생입니다.
[유윤재/14세 : 치료 받고 난 후에 친구들의 반응과 어른들이 저를 좀 어리게 봐주는 게 너무 좋았어요.]
[소은선/39세, 보호자 : 첫째는 소리가 굉장히 맑아졌고요, 그리고 좀 부드러워진 것 같아요, 그 전보다.]
성대폴립을 예방하려면 아이들에게 소리를 지르는 습관이 있는지, 또 발성에는 이상은 없는지 수시로 점검해 봐야 합니다.
또, 성대와 주변 점막이 건조하지 않도록 평소에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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