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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연금 막판 가입 열풍…일부 판매 중단

<앵커>

비과세 혜택을 노린 즉시연금 가입자가 폭증하자 보험사가 판매를 중단하고 있습니다. 재테크용으로 적합한지, 수익 구조는 어떤지 잘 따져보셔야겠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목돈을 한 번에 넣어두고 매달 월급처럼 연금을 받는 즉시연금.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3조 원 넘게 팔리며 가입자가 지나치게 늘자 일부 보험사들이 판매를 중단하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생명은 최근 이틀 동안 5천 200억 원이나 팔려 할당량이 소진된 은행부터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신한생명은 신한은행을 통한 즉시연금 판매를 중단했고 KDB생명은 판매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즉시연금은 10년 이상 유지하면 전액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지만 오는 15일부터는 상속형의 경우 2억 원이 넘는 금액에 대해서는 과세하겠다는 정부 발표가 나오면서 막판 가입 열풍이 분 겁니다.

보험사들은 저금리 탓에 즉시 연금 가입자에게 보장한 금리만큼 투자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해 판매를 중단하고 있는 겁니다.

[조연행/금융소비자연맹 대표 : 2억 원 이하 즉시연금은 언제 가입해도 세제혜택이 마찬가지지만 생명보험업계는 마치 지금 가입하지 않으면 세제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것처럼 절판마케팅을 펼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즉시연금은 재테크용이 아니라 은퇴 이후를 대비한 노후용 상품으로 중도 해지할 경우 손실을 볼 가능성도 있어 신중히 가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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