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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전까지…사상 최대 승부조작 파문

<앵커>

사상 최대 승부조작 파문이 불거졌습니다. 축구입니다. 유럽 지역 380경기 등 모두 680경기에서 승부가 조작됐고 월드컵 예선전까지 포함됐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의 범죄대책 기구 유로폴은 지난 2008년에서 2011년까지 유럽에서 벌어진 축구 380경기,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에서 벌어진 300경기에서 광범위하게 승부조작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지역 월드컵 예선전 2경기, 중미 지역 예선 1경기를 비롯해 유럽컵 예선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 일부도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수와 심판, 클럽 관계자 425명이 승부조작에 관계됐고, 싱가포르에 근거지를 둔 범죄조직이 연루됐다는 것입니다.

[웨인라이트/유로폴 국장 : 축구계에서도 이렇게 조직적인 범죄가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3,000건이 넘는 이메일 분석 결과, 승부조작을 통해 이들은 800만 유로, 우리 돈 120억 원이 넘는 베팅 이득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200만 유로, 우리 돈 약 30억 원이 선수와 심판 등 승부조작 관계자들에게 뇌물로 제공됐다고 유로폴은 설명했습니다.

유로폴은 지금까지 드러난 승부조작 규모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밝혀 축구 승부조작 파문은 갈수록 확대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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