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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게임 시대, 모바일 게임 수명 짧아졌다

일각선 "단기간 마케팅 집중에 부담" 의견도

카톡 게임 시대, 모바일 게임 수명 짧아졌다
카카오톡이 게임 플랫폼으로 성공하면서 모바일 게임의 수명이 짧아졌다.

5일 구글의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인기 무료'와 '최고 매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던 CJ E&M 넷마블의 게임 '다함께 차차차'가 각각 6위와 2위로 내려앉았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에 출시한 이후 불과 1개월여 만이다. 이 게임이 차지하고 있던 1위 자리는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윈드러너'가 꿰찼다. 윈드러너는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무료' 분야 1위, '최고 매출' 분야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새 '챔피언'인 윈드러너의 위치마저도 다른 모바일 게임업체 네시삼십삼분이 개발한 '활'에 추격당하고 있다.

게임 순위가 떨어지는 데 걸리는 기간 뿐 아니라 새 게임이 인기를 얻는 데 걸리는 기간도 급격히 감소했다.

국민게임으로 불렸던 '애니팡'의 누적 내려받기 건수가 1천만을 넘는 데 걸린 시간이 39일이었던 반면 캔디팡은 28일, 드래곤플라이트는 26일로 점차 줄었고 다함께 차차차는 18일만에 1천만번 이상 다운로드 됐다.

윈드러너는 출시한 지 불과 4일만인 지난 2일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700만을 넘어섰다.

그러나 1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게임들의 현재 순위는 그다지 높지 않다.

애니팡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의 '최고 매출' 분야에서 각각 6위에 머물고 있고 드래곤플라이트는 구글 플레이에서 9위, 애플 앱스토어에서 35위까지 내려앉았다. 캔디팡은 구글 플레이에서 51위, 애플 앱스토어에서 93위를 기록했다.

최고 자리에 반짝 올라섰다가 금세 내려와야 할 정도로 개별 게임의 수명이 짧아진 것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 게임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게임이 대부분 가볍고 간단한 캐주얼 게임으로 이뤄지다보니 온라인게임보다 호흡이 짧다"며 "그러나 투입한 비용과 시간도 온라인게임보다 짧은 만큼 매출이나 수익은 의미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짧은 호흡을 미리 예견하고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해 바로바로 론칭함으로써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다른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이 1주일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내에 어느 정도 초반 성과를 내지 못하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점차 생기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카카오톡 게임 플랫폼 론칭 초기에는 이 플랫폼에 입점하는 것만으로도 성공이 어느 정도 보장됐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카카오톡 게임끼리도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작은 업체들은 초반 마케팅이 다소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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