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이 편지로 부모님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4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홍석천이 출연했다. 홍석천은 어린 시절 남들과 다른 성 정체성으로 혼란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홍석천은 커밍아웃 이후 주위의 시선으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홍석천은 “엄마아빠 두 분이 바라는 그런 가정을 꾸미지는 못하겠지만 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을 돕고 싶습니다”라며 “힘들고 지치고 외로울 때 든든한 백이 돼 주세요. 점점 작아지시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엄마 아빠는 세상에서 제일 큰 분이니깐요. 사랑합니다”라며 편지로 부모님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홍석천은 “원래는 사랑한다는 말을 잘 안했다. 커밍아웃 하고 나서는 전화로 ‘사랑해요’ 말씀드리고 끊었다. 엄마는 그게 습관이 되신 것 같다”라며 “아버지는 처음에 놀라시더니 나중에 ‘사랑해 아들’이라고 하셨다”라며 부모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홍석천은 “차별이 존재하는 한 우리는 10배의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그래야 동등한 입장이 될 것이다. 제가 화가 나고 용납하지 못하는 경우는 ‘저건 게이니깐 저거밖에 못해’ 이 얘기가 제일 싫었다”며 남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더욱 노력했다고 밝혔다.
홍석천은 방송 말미 신에게 위로받고 싶어서 찾아간 곳에서 차별의 시선을 느꼈다며 당시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조성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