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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20일 남았는데…공직 인선 0명

박 당선인 측 "아직 시간 남았다"

<앵커>

이렇게 정부조직개편도 갈 길이 멀지만 더 문제는 인사입니다. 정부 출범을 불과 20일 남짓 앞두고 후보자 1명도 정하지 못하고 있는 건 이례적입니다.

보도에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던 청와대 핵심 비서진 인선은 오늘(4일)도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김용준 총리 후보자의 낙마 이후 내각 인선도 출발점을 맴돌고 있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안 처리에 최장 20일까지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오늘까진 내각 인선을 끝내야 정상적인 새 정부 출범이 가능하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당선인 측과 새누리당은 "아직은 시간이 남았다"는 입장입니다.

예정대로 오는 14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한 뒤 일괄적으로 내각 명단을 발표해도 야당이 협조하면 열흘 안에 청문회를 끝낼 수 있다는 겁니다.

[이철우/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데는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면 충분한 시간이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 인사청문회 기간이 부족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청문 기한인 20일을 충분히 활용해 철저한 검증을 할 것"이라고 벼르고 있습니다.

[정성호/민주통합당 대변인 : 새정부 초대 내각은 임기 전에 정상적인 절차로는 도저히 출범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깜깜이 인수위라고 하지만 헌법과 법률을 이처럼 깜깜하게 모를 줄 정말 몰랐습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여당 일각에서는 박근혜 당선인이 인선 작업과는 별도로 야당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정치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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