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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또 '지옥철'…출·퇴근길 직장인 몸살

서울 도심 교통대란

<앵커>

그렇지 않아도 바쁜 월요일 아침이어서 출근길이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출근 시간, 눈 덮인 아파트 단지.

차위에 쌓인 눈을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조학제/서울 목동 : 방송에는 눈이 16cm 왔다고 했는데 그보다 더 많이 온 것 같아요.]

간신히 차를 몰고 나서 보지만 결국엔 포기하고 돌아옵니다.

[눈이 많이 쌓여서 (차가) 헛돌게 생겨서 집에 두고 그냥 지하철로 가려고 합니다.]

지하철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전동차를 늘리고 배차 간격을 줄였지만 승객이 평소보다 33여만 명 넘게 더 몰리는 바람에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뛰고, 또 뛰어봐도 출근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하철 승객 : (왜 이렇게 뛰어가세요?) 지각했어요.]

맘은 급한데 지하철 계단은 너무 미끄럽습니다.

두 손으로 난간을 잡고 겨우 계단을 내려옵니다.

쌓인 눈과 녹은 눈이 겹쳐 걸음 내딛기도 어렵습니다.

[(안 건너세요?) 건너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되나.]

평소 멀쩡히 다니던 도로지만 차는 헛바퀴만 돌다 미끄러집니다.

퇴근길도 혼잡을 예상해 서울시는 전동차 20편을 추가 배차해 지하철 운행 간격을 단축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박현철,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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