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우익 통일 "北 핵무기 몇개 만들 능력 있다"

<앵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이미 우라늄탄 여러 개를 만들 능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은 북한에 대해 당장 핵실험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당선인은 북핵 관련 긴급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북한은 핵실험을 통해 아무 것도 얻지 못한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대통령 당선인 : 북한은 이것을 당장 중단하기를 북한에 다시 한번 촉구를 하는 바입니다. 국제사회의 강력한 단호한 대응만 직면하게 될 거란 것을 북한이 알아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의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외교적 공조를 강화하는 데도 힘을 쏟았습니다.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케리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단호한 대처 의지를 재확인했고, 중국을 방문한 임성남 6자회담 대표는 북한의 핵실험 저지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으로 핵무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핵실험을 하면 더욱 어려운 여건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상현/새누리당 의원 : 지금 정부에서 추산하는 북한의 HEU(고농축우라늄)가지고 있는 분량을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핵무기 4~5개 만들 수 있는 분량을 가지고 있다는 판단에 동의하십니까?]

[류우익/통일부장관 : 몇 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을 것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오늘(4일) 동해에서 미군의 핵잠수함과 이지스함까지 참여한 연합 훈련을 시작하며 대북 압박을 강화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