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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당선인 "북한 핵실험 '얻을 것 없다' 인식하게 해야"

"국제사회 힘 합쳐 잘못된 행동 책임지도록 해야" <br>페리 "북한 분명히 핵실험 강행할 것…취임 전 가능성"

박 당선인 "북한 핵실험 '얻을 것 없다' 인식하게 해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4일 "북한이 핵실험이란 잘못된 행동을 하면 절대로 얻을 것이 없다는 인식을 분명히 하게 해야 한다"면서 "잘못된 행동을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지그프리드 해커 박사 등 국제회의 참석차 방한한 미국 스탠퍼드대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이 무모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당선인은 "새 정부 대북정책의 핵심은 강한 안보와 억지력을 토대로 북한과 꾸준히 신뢰를 구축해 관계를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뤄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이어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함으로써 핵이나 미사일 개발이 아닌 민생 문제에 집중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얼마든지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고 우리도 그런 생각이 있는데 사태를 악화시켜 제자리로 돌려놓아서는 안 된다"면서 북한의 올바른 선택을 거듭 촉구했다.

페리 전 장관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을 공언한 점 등을 근거로 "북한은 분명히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수주일 내, 박 당선인 취임 전에 추가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럴 경우 박 당선인이 대통령이 된 직후에 곧바로 한국이 안보위기에 직면하겠지만 박 당선인은 잘 대처할 수 있고 능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당선인은 페리 전 장관을 2010년도에 국회에서, 다른 인사들을 2009년 스탠퍼드대에서 연설할 때 만난 사실을 거론하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고 3차 핵실험이 임박한 상황이지만 상황을 잘 알고 한미 관계를 증진해 온 인사들을 만나고 보니 한미 공조가 잘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페리 전 장관과 해커 박사 등은 연합뉴스와 뉴스Y(대표 박정찬)가 5일 '동북아 미래를 본다'를 주제로 미국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소장 신기욱)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제 심포지엄 참석차 방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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