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지방법원이 성폭행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 10일 만에 가해자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힌두스탄 타임스 등 현지언론들은 동부 비하르주 카티하르 구역 법원이 4세 조카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35살 산제이 리시에 대해 지난 2일 사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선고는 사건이 일어난 지 열흘만에, 재판이 시작된 지 닷새만에 내려져 인도에서는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처리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리시는 지난달 23일 4살짜리 조카딸을 옥수수밭으로 데려가 몹쓸 짓을 하고 피해자가 울자 살해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피해자 부모는 딸이 귀가하지 않자 이틀 뒤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확보해 리시를 용의자로 체포한 뒤 24간 안에 사건기록부를 법원에 넘겼습니다.
특히 리시는 비하르주에서 최근 열흘 동안 사형선고를 받은 4번째 성폭행범이라고 현지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렇게 빠른 사건 처리와 판결은 지난해 12월 뉴델리에서 23살 여대생이 버스를 타고 가다 남성 6명에게 성폭행당하고 13일만에 사망한 뒤 성폭행 사건의 신속한 처리와 범인 엄벌을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인도에서 경찰의 성폭행 사건 처리와 법원 재판이 매우 느리게 이뤄진다는 비난 여론이 '버스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폭발함으로써 관련 처리 체제가 대폭 개선됐다는 평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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