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中 겨냥 "특정나라 자주권 침해 묵인" 비난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와 관련해 이른바 '대국'이 미국의 부당한 행위를 바로잡지 못했고, 특정한 나라에 대한 자주권 침해를 묵인하는 사태가 반복됐다고 비난했습니다.

신문은 이 '대국'에 대해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국가라고 표현해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유엔 안보리와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각각 '힘의 논리에 놀아나는 허수아비기구', '정의와 상식을 뒤집는 그릇된 국제질서의 산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조선신보는 또 북한의 '핵보유국 선언' 등을 근거로 한반도의 안보환경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점을 부각하며 "중국까지도 찬성한 '제재결의'에 맞서 전면전을 벌이는 것은 국제사회에 만연된 불공정을 척결하는 힘을 가진 강국만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