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꼬지마'라는 재밌는 제목의 노래가 유행입니다.
그런데, 피가 안 통하고 성장판 닫힌다는 그 가사처럼 다리를 꼬고 앉는 게 정말 건강에 안 좋을까?
다리를 꼬지 않고 의자에 바로 앉은 상태에서는 허리 근육이 받는 힘, 즉 근전도가 이렇게 그래프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다리를 꼬자 허리 근육의 힘이 2배 이상 커집니다.
허리를 바르게 펴고 앉은 상태에서 번갈아 다리를 꼬면 허리와 골반 근육이 강해진다는 것이 최근 네덜란드 연구팀의 결론입니다.
또 한국인은 서양인과 달리 다리를 꼬더라도 골반 관절의 무리가 별로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서양인의 골반 관절은 다리뼈의 둥근 끝 부위를 엉덩뼈가 덮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인은 다리뼈 끝 부분이 서양인보다 더 둥글고 덮고 있는 엉덩뼈 길이가 짧습니다.
이 때문에 가부좌 자세처럼 다리를 크게 움직일 때 서양인은 엉덩뼈에 무리가 갈 수 있지만 한국인은 무리 없이 움직일 수 있는 겁니다.
[주종환/정형외과 전문의 : (한국인은) 서양인보다 관절 운동 각이 더 크기 때문에 다양한 자세를 취하더라도 그것이 관절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쪽 다리만 오래 꼬는 습관은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다리를 한쪽으로 꼰 상태로 척추뼈 엑스레이를 찍고 같은 자세로 10분이 지난 후 다시 촬영해 보면 목과 등의 척추뼈가 이전보다 굽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상헌/고대안암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한쪽으로 오래 꼰 상태로 있으면 그 자세를 보상하기 위해서 그 위에 있는 척추는 반대쪽으로 기울어지게 되고 또 경추는 반대쪽으로 기울어지게 되거든요.]
한 대학병원 연구결과 10분 이상 한쪽으로만 다리를 꼬면 등뼈에 무리가 가서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게 밝혀졌습니다.
또 허리 디스크 환자는 다리 꼬기를 피하고 의자 밑에 받침대를 두고 다리를 번갈아 올려놓는 게 좋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