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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내장재 기술 빼낸 전 직원 등 6명 검거

자동차 내장재 기술 빼낸 전 직원 등 6명 검거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자동차 내장재 생산 기술을 빼내 동종업체를 설립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부산 A사 전 공장장 문모(51)씨 등 5명, 경쟁사인 K사대표 김모(46)씨 등 모두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문씨 등 A사의 전 직원들은 2011년 2월 자동차 내장재 생산 자동화기기(열풍융착기) 제작 기술을 이메일과 메모리 장치에 담아 빼낸 뒤 같은해 7월 동종업체를 설립, A사의 영업비밀을 침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A사 근무 당시 생산, 영업, 설계팀 핵심근무자들로 동종업체를 설립해 이득을 나누기로 공모한 뒤 2011년 2월부터 7월까지 개인 사정을 이유로 회사가 눈치 채지 못하도록 순차적으로 퇴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동종업체를 설립한 뒤 A사의 거래처로부터 제품을 수주받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기존 경쟁사인 김씨 회사 명의로 계약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들은 동종업체를 설립한 뒤 같은 제품을 만들어 실제 7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확인됐다.

A사가 보유한 열풍융착기는 자동차 도어트림 제작 등에서 여러개의 부품을 열풍에 의해 동시에 접착(융착)시키는 기계로 6년간 75억원을 들여 개발한 것으로 기계다.

A사는 이 기술로 2011년 중소기업청 주최 '대한민국 벤처·창업대전'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부산시 선도기업체에 선정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경찰은 문씨 일당이 빼낸 기술로 계속 생산활동을 했다면 A사는 향후 5년간 900억원 상당의 피해를 봤을 것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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