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갑자기 내린 눈에 도로 곳곳이 막히고,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의정부 경전철은 또 멈춰 섰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언덕길을 조심스럽게 오르내리는 사람들.
행여 넘어질세라 다리에 잔뜩 힘을 줘 보지만 균형을 잃고 맥없이 넘어져 버립니다.
[홍지호/서울 신림동 : 당황스럽죠. 넘어져도 부끄러워서 아픈줄 잘 모르겠어요.]
갑작스럽게 쌓인 눈에 오토바이 운전자는 어쩔 줄 몰라 하고, 한쪽 발로 버텨가면서 간신히 언덕길을 내려옵니다.
백화점과 전통시장 주변, 그리고 시내 간선 도로 곳곳에선 거북이 운행으로 정체가 심했습니다.
휴일 저녁 귀가 차량이 몰린데다 갑자기 눈까지 내리면서 도로 곳곳은 주차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홍희덕/서울 창신동 : 의정부에서 오는데 빙판길이라 미끄럽더라고요. 10km로 해서 천천히 왔어요.]
경찰은 오후 5시 반부터 서울 감사원 길과 북한산길 두 곳의 차량 통행을 통제했습니다.
올림픽대로에선 차량 접촉사고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고, 봉천동에서도 승용차 두 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부딪치는 등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의정부 경전철도 멈춰 섰습니다.
오후 3시 40분쯤 폭설로 전원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경전철 운행을 중단하고, 수리와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의정부 경전철이 눈과 추위 때문에 멈춰 선 것은 올겨울 들어 일곱 번째입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김흥기, 영상편집 : 설민환, VJ : 이승열·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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