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1시30분께 서울 종로에 있는 서울극장에서 감전사고가 발생하면서 극장 내부 정전으로 영화 상영이 중단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극장 지하 변전실에서 작업하던 기사 조모(61)씨가 감전 사고를 당해 얼굴, 손 등에 심한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사고로 상영 중이던 영화가 중단되고 오후 6시에 예정된 뮤지컬 'JUMP' 공연이 취소되는 등 한동안 소동이 빚어졌다.
극장 측은 오후 2시께 자체 비상발전기를 가동해 상영을 재개했으나 오후 4시부터는 상영을 전면 취소했다.
극장 입구 매표소에는 직원이 나와 "정전 때문에 상영이 불가능하니 다른 극장을 이용해달라"고 안내했다.
극장 관계자는 "비상발전기를 가동하면 영화 상영이 가능하지만,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있어 상영을 취소했다"며 "예매 고객에게는 일일이 전화를 걸어 상황을 알리고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저녁까지도 휴일 영화와 공연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는 관객이 줄을 이었다.
특히 외국인 관객이 많은 뮤지컬 JUMP 측 관계자는 "예약 관객이 300명쯤 된다"며 "단체 관객은 여행사를 통하면 되지만 연락처가 없는 외국인이 많아 안내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JUMP 측은 인근 명보아트홀에서 하는 다른 공연 티켓을 구입해 나눠줬으며 관객의 선택에 따라 환불 또는 교환을 해주기도 했다.
극장을 찾은 일본인 히구치 마리오(23·여)씨는 "2박3일의 짧은 일정이라 오늘이 아니면 공연을 못 보고 돌아가야한다"며 "기대가 컸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한전 측은 "극장 내 사고현장의 복구가 이뤄지지 않아 정상적으로 전기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종로 서울극장서 감전사고…정전으로 상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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