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춘제를 앞두고 벌써 귀성전쟁이 시작됐습니다. 기차역 사진을 보면 합성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사람들이 곳곳에 끼어있습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기차 역마다 귀성객들로 인산인해입니다.
사람과 짐이 뒤엉켜 북새통인 대합실을 빠져나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귀성 전쟁은 설 연휴 시작 보름전부터 시작됩니다.
서로 잡아주고 밀어주며 고향 가는 기차에 필사적으로 몸을 싣습니다.
통로까지 사람들로 꽉 차, 발 디딜 틈조차 없습니다.
이렇게 스무 시간, 서른 시간을 가야 고향에 닿습니다.
의자 밑이든 위든 앉을 수 있는 곳, 누울 수 있는 곳에서 토막잠을 자며 가는 고단한 길입니다.
[귀성객 : 온 종일 기차 타고 가야 해요. 베이징에는 친척이 없으니 고향 가서 보내야죠.]
[귀성객 : 당연히 힘들죠. 그래도 꼭 부모님을 가서 뵈야죠.]
고속버스도 사람들이 몰리기는 마찬가지.
짐칸이라고 꼭 짐만 싣는 건 아닙니다.
국도에는 오토바이족들이 서로를 길동무 삼아 이동합니다.
날씨가 궂으면 마음은 더 급해집니다.
중국 당국은 올 춘제에는 지난해보다 9%가량 늘어난 연 인원 31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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