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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 꼼짝 마!' 산불 잡는 스마트폰 나왔다

<앵커>

산불 감시가 첨단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똑똑한 산불 감시 시스템, 송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등산객이 나뭇가지를 한아름 들고 산을 오릅니다.

불을 피우려는 것처럼 보이자 어디선가 갑자기 경고 방송이 나옵니다.

[등산객님 지금 뭐하십니까? 등산객님의 모든 행위가 녹화되고 있습니다. 산불 예방을 위해 위험한 행동을 삼가 하십시오.]

놀란 등산객은 황급히 달아납니다.

부산의 백양산에 설치된 국내 최초의 스마트 모바일 산불 감시 시스템입니다.

등산로 곳곳에 폐휴대폰을 장착한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습니다.

[권성갑/연암공대 창업동아리 지도교수 : 그 현장을 실시간 영상과 음성으로 쌍방향으로 통화하면서 감시하고 계도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320도 회전이 가능한 카메라를 통해 관리 사무소에서도 실시간으로 수상한 행동을 감시하고 계도 방송을 할 수 있습니다.

[폐쇄된 등산로에는 절대로 출입하지 마시고….]

무선통신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CCTV에 비해 비용도 덜 듭니다.

[장충희/부산시설공단 경영지원실 : 이동통신을 활용함으로써 설치 비용도 절감할 수 있고 기존 설치 비용의 1/3 정도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 산불 지킴이 시스템은 낮에는 물론, 밤에도 경고 조명과 계도 방송이 나옵니다.

지리산 둘레길 3곳에 이어 제주 올레길에도 추가로 이 시스템이 설치됩니다.

실화나 방화로 발생하는 산불은 연간 200여 건으로, 이번에 도입한 산불 지킴이 시스템이 예방과 감시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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