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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서 옷까지 갈아입고…90분 만에 4집 털어

<앵커>

1시간 반 만에 빈집 4곳을 털은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 범행 수법 잘 보시고 문단속 더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CJB 반기웅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푹 눌러 쓴 남성 두 명이 아파트 현관에 들어섭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더니 잠시 뒤 가방을 채워 내려 옵니다.

훔친 물건은 가방에 넣고 마음에 드는 옷으로 갈아 입고 빠져 나간 겁니다.

1시간 30분 만에 아파트 4집이 털렸습니다.

[피해 주민 : 많이 무서워요. 외출했다가 집에 들어오면 다시 한 번 보게 되고. (아이들이) 이사 가자고 할 정도로….]

초인종을 눌러 빈 집을 확인한뒤 아파트 현관문의 잠금장치를 부수고 들어 갔습니다.

[피의자 : 인터넷 보고 한 번 해봤는데 해보니까 그냥 됐어요.]

나흘 동안 충주와 경남 진해를 오가며 2천 600만 원어치 금품을 훔쳤습니다.

충주 일대에 잇따른 빈집털이 소식에 주민들은 직접 문단속에 나섰습니다.

빈집털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이같은 현관문 파손 방지 장치를 설치하는 집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문 틈을 막고 특수강을 덧대 이중 삼중으로 잠그는 겁니다.

[김기범/보안장치 업체 대표 : 장시간 외출 계획이 많이 있으신 분들은 불안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이런 범죄들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동대표에 의결 해가지고 공동구매를….]

경찰은 철저한 문단속을 당부하는 한편 인근 아파트의 절도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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