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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당선인 "정부ㆍ靑, 국회에 현안 적극 설명"

박 당선인 "정부ㆍ靑, 국회에 현안 적극 설명"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일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오찬 회동에서 새정부 출범 이후 국회와 원활하게 협력하며 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국무총리는 물론 각 부 장관과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국회에 출석해 현안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앞선 이틀간의 오찬에서 잇따라 언급한 '인사청문회 문제점 보완' 발언은 이날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청문회를 통한 강도높은 검증 필요성을 제기했던 옛 한나라당 대표 당시의 발언 등과 배치된다는 지적과,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검증 소홀의 책임을 인사청문회에 돌리는 게 아니냐는 비판 여론을 고려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시내 안가에서 한 부산의원들과의 오찬에서 일부 참석자가 "새 정부에서는 비서실장이건 총리건 장관이건 국회에 좀 자주 나왔으면 좋겠다"고 제안하자 "그래야 한다.

19대 국회는 선진화법이 통과됐으니 아주 중요하다"면서 "다들 국회에 출석하고 필요할 때는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 맞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부산 의원들에게 "상임위에서나 야당과 협의할 때에도 19대 국회가 역사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하고, "나도 국회와 협력의 관계에서 일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당선인의 이런 발언은 이명박 정부에서 이 대통령이 국회와의 소통에 소홀하다 보니 당청 관계가 삐끗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지적을 감안, 새 정부는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당선인은 국회에 제출된 '정부조직법 전부개정안' 통과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일부 의원이 통상 기능을 산업통상자원부가 갖는데 대해 '이견'을 제기하자 박 당선인은 "외통위 활동을 해보니 통상이 산업통상자원부로 가는게 맞다"고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카운터파트가 산업 전문가가 나오는 만큼, 우리도 산업전문가가 통상을 맡아야 한다"면서 "또 통상조약이 체결되고 난 뒤 이에 따라서 우리 산업을 육성시켜야 하기 때문"이라며 근거를 조목조목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박 당선인은 청소년 업무가 여성가족부라는 이름에 드러나지 않으니 여성가족청소년부로 이름을 바꾸는게 좋다는 한 참석자의 의견에 대해서는 "잘 알겠다"라고 말해 긍정적 검토 가능성을 내비쳤다.

나로호 발사 성공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한 의원이 항공우주예산 중 우주예산이 항공예산에 밀리는 만큼 우주예산을 늘리거나 별도 기구를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자 박 당선인은 "우주는 앞으로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분야가 될 것"이라며 "잘 알겠다"고 답변했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유치와 관련, 한 참석자가 "박 당선인이 해수부 부산 유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해 해수부가 부산에 오는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고 언급한데 대해 박 당선인은 "제가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재차 확인했다.

박 당선인은 "부산이 오랫동안 침체돼있다 보니까 시민들의 기대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삼면이 바다인 만큼 앞으로 해양강국이 돼야 하고 해양에서 앞으로 우리의 미래 비전들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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