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일 도청 이전은 창원시 청사 문제가 해결되고 나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창원시청을 방문해 기자 간담회에서 도청 이전 공약과 통합창원시 청사 소재지 선정의 연관성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창원시 청사가 현안이 된 상태에서 도청사까지 거론하면 갈등이 이중으로 증폭된다"며 "시청사 현안이 정리되고 나서 도청사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 순서다"고 설명했다.
홍 지사는 창원시 청사 소재지 문제는 도청 이전과 관련짓지 말고 자체 정리해야 하며 도에서 관여해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창원시 청사 소재지 결정권을 가진 시의회가 지역별로 대립하는 문제에 관해 도의원들과 의논해 보라고도 제안했다.
홍 지사는 이날 지역 인사 간담회, 시의회 방문, 시민과의 대화 등에서도 시청사 문제와 도청 이전에 관한 질의를 받았으나 똑같은 대답으로 일관했다.
그는 최근 단행한 대규모 도청 인사 때 창원시와 인사 교류를 하지 않은 것은 도지사 보궐선거 경선 경쟁자인 박완수 창원시장을 의식한 때문이라는 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오히려 시청사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박 시장을 계속 도와주라는 의미에서 창원시 고위 공무원을 유임시키는 등 인사교류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홍 지사는 창원시의 광역시 승격에 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장기적으로 도가 없어지는 게 맞다"면서 "그러나 도를 놔두고 광역시 형태로 가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도를 없애고 기초광역단체 40여 개로 통폐합하는 행정구역 개편계획에 맞춰 창원시의 광역시 추진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창원시는 홍 지사에게 주요 시정을 보고하고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과 관련한 도비 지원과 창원컨벤션센터 증축 사업비 등을 건의했다.
홍 지사는 도의 재정형편이 어려워 부채부터 갚아야 한다는 점을 들어 창원시의 건의를 대체로 수용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창원=연합뉴스)
홍준표 "도청 이전, 창원시 청사 문제 해결 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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