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명 유통업체 햄버거에 말고기 패티가 쓰인 것으로 확인된 데 이어 버거킹의 햄버거에서도 말고기가 발견됐습니다.
버거킹은 자사 제품 일부에 말고기가 섞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버거킹은 "제품에 대한 개별 검사에서는 말고기 DNA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납품업체인 아일랜드 식품업체 '실버크레스트 푸드' 공장에서 최근 회수한 샘플 4개에서 극소량의 말 DNA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실버크레스트는 앞서 말고기가 섞인 햄버거용 패티를 영국과 아일랜드 일부 대형마트에 납품한 것으로 지목됐던 업체입니다.
버거킹은 "실버크레스트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생산된 쇠고기 패티만 사용하기로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며 "명백한 규정 위반이고 이에 따라 실버크레스트와의 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버거킹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고 버거킹을 믿어준 고객들에게도 사과한다"며 "공급업체가 버거킹을 속였지만 결과적으로 버거킹이 고객을 속인 셈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고객들이 이전에 말고기 버거를 먹었을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신중한 태도를 취했습니다.
버거킹은 "12월에 각 매장에 공급된 샘플에서는 말고기 DNA가 검출되지 않았고, 이번 검사에서 말고기가 검출된 샘플은 아직 매장으로 공급되지 않았다"며 논란을 피해갔습니다.
앞서 영국에서는 지난 달 15일 테스코와 리들, 알디 등 대형 유통업체 4곳에서 판매하는 쇠고기버거 27개 가운데 10개에서 말 DNA가 검출됐습니다.
여기에 버거킹 패티까지 오염된 것으로 드러나자 야당인 노동당은 모든 육류에 대한 정기검사 도입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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