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의 이른바 '아시아·태평양 지역 재균형(rebalancing)' 전략의 핵심 타깃으로 북한의 도발을 지목했다.
헤이글 지명자는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10여년 간의 전쟁에서 벗어나면서 미국은 미래의 위협과 도전에 대비해 해외에 대한 관심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국방부는 자원(전력)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재편하고 있다"며 "특히 일본, 한국, 호주 등 전통적인 동맹과의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전 지역에서 군사배치를 현대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는 북한 등의 도발을 저지하고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아울러 테러 대응, 확산 방지, 재해 구호, 해적 퇴치, 해상안보 확립 등을 위한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헤이글 지명자는 또 "북한은 '위협 수준을 넘어선 상태(beyond a threat)'로, 이미 '실질적인 핵 파워(real nuclear power)'인 데다 아주 예측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우리 동맹국들에 직접적인 위협이고, 미국에도 점증하는 위협이 되고 있기 때문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국방부는 다른 정부기관들과 함께 북한의 침략을 억지하고 필요하다면 퇴치할 수 있도록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국의 방어에 필요한 조치를 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헤이글 지명자는 이란 핵문제에 대해 "핵무기를 획득하지 못하도록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놔야 한다"면서 제재와 함께 외교적 노력도 병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유대계 진영의 반대 여론을 의식한 듯 이스라엘을 '친구(friend)'와 '동맹(ally)'으로 표현하면서 이스라엘이 영공방어 시스템인 '아이언 돔(Iron Dome)' 등을 통해 역내에서 영향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청문회를 주재한 칼 레빈 외교위원장은 헤이글 지명자가 해결해야 할 전 세계 안보위협 요인을 언급하면서 이란 핵무기 개발, 시리아 사태 등과 함께 "북한 핵무장 정권의 지속적인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지목했다.
레빈 위원장은 또 "헤이글 지명자의 인준이 확정되면 그는 베트남전 참전용사 출신의 첫번째 국방장관이 된다"고 소개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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