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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 핵실험 대비태세…강력 경고 메시지

<앵커>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정황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긴급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정부 이양기를 틈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있다"며 "강력한 대응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습니다.

"북한이 도발을 강행한다면 엄중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내용의 결의도 채택됐습니다.

외교부는 유엔 안보리가 지난 22일 채택한 대북 결의안보다 훨씬 더 강력한 제재를 위해 주변국과 협의에 착수했습니다.

해외 계좌에 들어 있는 북한 자금의 동결 같은 금융 봉쇄나 선박 검사 강화를 통한 해운 제재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리나라가 유엔 안보리 의장국이 된다는 점도 추가 대북 제재안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전방 부대를 방문해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사거리 800km 탄도미사일의 실전 배치를 앞당기라고 지시했습니다.

[김관진/국방부 장관 : 미사일 사거리 진지가 닿는 곳까지 800㎞에 달하는 미사일 체계도 빨리 개발해서 배치시켜라, 지시를 이미 해놨어요.]

북한은 최근 풍계리 핵 실험장에 방사능 계측 장비를 설치하는 등, 3차 핵실험 준비를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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