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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MVP' 김재범, 예비장모에 편지 프러포즈

<앵커>

런던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범이 2012년을 빛낸 최고의 선수로 뽑혔는데요, 시상식장에서 깜짝 프러포즈를 선보였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런던올림픽에서 유도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김재범이 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오는 3월 결혼하는 김재범은 예비신부를 대신해 참석한 장모에게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장모에게 보내는 편지도 낭독했습니다.

[김재범/유도 국가대표 : 어머님, 장인어른 잘 부탁합니다. 아버님께 너무 소홀하신 것 같아요. 그 사랑까지 제게 주신 것은 감사하지만 아버지가 질투하면 저는 감당 못합니다.]

수상 소감도 재치가 넘쳤습니다.

[죽기로 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죽지 않을 만큼만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은 지난해에 이어 셔플댄스로 눈길을 사로잡았고, 우수상을 받은 진종오는 대한체육회에서 수여하는 체육대상 수상자로도 선정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두연,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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