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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창근·최재원 중심 비상경영 돌입

SK, 김창근·최재원 중심 비상경영 돌입
SK그룹은 최태원 SK㈜ 회장이 31일 법정구속됨으로써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SK의 한 관계자는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을 구심점으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의 협의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는 최근 계열사 단위의 투자, 최고경영자(CEO) 인사 등에 대한 권한을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끄는 김 의장과 계열사 이사회에 일임하는 지배체제 개편을 단행했다.

최 회장의 공백으로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는 부분이다.

최 회장이 없어도 김 의장은 권한에 따라 그룹의 5개 위원회 위원장과 SK텔레콤 등 CEO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문제는 최 회장이 '전략적 대주주'로서 주도해온 글로벌 단위의 프로젝트의 향방이다.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해 5월 태국을 방문해 현지 최대 에너지 기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동남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지에 사업을 벌여놓은 것들이 다수 있다.

이는 해당국의 중앙 정부 또는 지방 정부의 수장과 만나 협의를 한 것들이다.

SK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해외 사업이 막 시작했거나 구상 단계에 있는 것들"이라면서 "결론 단계에 있다면 계열사가 추진하면 되지만 현재로서 실질적인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이 구속됨으로써 본인이 직접 챙기지 못하는 것은 물론 신인도 하락으로 후속 절차의 진행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이 관계자는 전망했다.

또 "국내 사업에서 SK하이닉스는 이제 겨우 숨을 돌렸는데 경영 정상화가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의 대표이사 회장직은 유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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