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가 31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 식당에서 청사 관리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두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고별오찬'이었다.
오찬에는 청사에서 일하는 방호원, 시설용역 직원, 청소용역 직원, 안내도우미, 어린이집 보육교사 등 '청사 지킴이' 50여명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서울청사로 출근할 때마다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자주 만나는 분들이 여러분"이라며 "가장 일찍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하는 여러분들이야말로 바로 청사의 주인"이라고 격려했다.
김 총리는 이어 "여러분의 헌신적인 손길이 있기 때문에 정부서울청사 공무원들이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이들과 일일이 악수도 했다.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 낙마 후 정가안팎에서 김황식 총리 유임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는 시점이어서 이날 오찬에는 한층 관심이 쏠렸다.
더욱이 전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김 총리가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밀회동'을 했다는 근거없는 소문이 퍼졌고, 이날 김 총리의 외부 일정이 없는 것을 두고도 박 당선인 측과 만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김 총리는 이날 '고별오찬'으로 총리직을 새 정부에서 계속 수행할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한 셈이다.
김 총리는 이날 저녁 정부세종청사로 내려갈 계획이며, 2월 임시국회 전까지 세종시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열리는 2월의 첫 국무회의도 세종청사에서 한다.
총리실 관계자는 김 총리 유임설에 대해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며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리프레시(refresh)'가 필요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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