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총기규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여기저기서 최악의 총기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엔 무장 괴한이 학교버스 운전사를 사살한 뒤 어린이를 납치하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장한 유괴범과의 대치는 밤새 계속됐습니다.
경찰은 물론 소방관, 테러 진압 병력까지 동원됐지만, 납치범은 6살 어린이를 인질 삼아 지하 벙커에 숨은 채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사건은 어제(30일) 낮 미 동남부 앨라배마주 미들랜드에서 범인이 학교버스에 올라가 운전사를 사살한 뒤 한 어린이를 납치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웃주민 : 범인이 버스에 올라 천장을 향해 1발, 운전사에게 3발을 쐈다고 합니다.]
경찰은 인근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킨 뒤 납치범에게 투항할 것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또 시카고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취임식에 축하공연을 했던 한 여고생이 공원에서 친구 10여 명과 함께 비를 피하다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미서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총을 든 한 남자가 업무용 건물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하고 달아나는 바람에 적어도 6명이 다쳤습니다.
이렇게 하루가 멀다 하고 대형 총격사건이 잇따르면서 오바마행정부의 총기규제 법안 추진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인질극·묻지마 총격' 미국서 총기사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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