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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위협 속 朴 당선인 대북메시지 '주목'

외교국방통일분과 국정과제토론회 발언 통해 나올듯

北 핵실험 위협 속 朴 당선인 대북메시지 '주목'
북한이 제3차 핵실험을 거론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어떤 대북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박 당선인은 이달 들어 중국 특사와 미국 대표단 등과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의 핵개발은 용납할 수 없으며 단호히 대응하겠지만 대북 인도적 지원을 포함한 대화의 창을 열어둘 것"이란 입장을 밝혔지만 당시는 북한의 추가도발 의지가 노골적으로 드러나기 전이었다.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거론하며 위협을 본격화한 이후 박 당선인의 직접 발언은 공개된 적이 없다.

북한의 3차 핵실험 위협에 대한 박 당선인의 입장을 짐작해 볼 수 있는 근거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지난 23일 발표한 공식입장이 유일하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3차 핵실험 등 추가적으로 상황을 악화시켜나가는 조치를 취하지 않기를 강력 촉구한다"고 밝히면서 "박 당선인에게도 보고된 사안"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박 당선인의 대북 메시지는 내주 초께 열리게 될 외교국방통일분과의 업무보고및 국정과제토론회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그동안 분과별 국정과제토론회에서 참석자들에게 해당 분야의 주요내용을 보고받고 자신의 견해와 철학을 상세히 밝혔고 이런 내용은 대변인실을 통해 언론에 공개돼 왔다.

"부처 이기주의 얘기를 많이 하는데 이제는 그런 식으로는 결코 어떤 일도 제대로 할 수 없다"(경제1분과), "경제민주화 따로, 성장 따로 이런 게 아니라 그게 다 필요한 것"(경제2분과), "산모가 아기를 낳아놓기만 하면 어떡하느냐, 자기 발로 설 때까지 잘 키워야 한다"(정무분과) 등의 발언이 이런 방식으로 공개된 것이다.

박 당선인은 그동안 "북한의 핵은 용납할 수 없고 추가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겠지만 대북 인도적 지원과 대화·협력의 창은 열어놓고 있다", "북한에 대한 우리의 목표는 세계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북한이 변화해 나가는 것이 가장 핵심" 등의 입장을 밝혀온 점을 감안하면 국정과제토론회에서도 이 같은 원칙이 거듭 언급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여기에 더해 북한이 노골적으로 도발의지를 드러낸 상황과 박 당선인의 '안보 중시' 기조를 감안하면 보다 강력한 경고성 메시지를 구체적으로 보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 외교소식통은 "박 당선인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가 새 정부의 남북관계 기조를 전망해 볼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북한 역시 박근혜 정부와의 관계가 어떻게 정립될지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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