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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국산 쇠고기·돼지고기 수입 전면 중단

러시아, 미국산 쇠고기·돼지고기 수입 전면 중단
러시아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수입을 다음달 11일부터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검역당국은 사료첨가제인 '락토파민'잔류를 이유로 미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 수입을 다음달 11일부터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산 냉장육 수입은 다음달 4일부터, 냉동육 수입은 11일부터 중단됩니다.

러시아 정부는 미국이 공급하는 육류에서 락토파민이 계속 검출되고 있어 육류 수입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락토파민은 소나 돼지의 체지방을 줄이고 육질을 좋게 하는 데 쓰는 사료 첨가제로, 북미 지역에서는 안전하다고 보고 있지만 중국과 유럽연합, 러시아 등은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또 미국 농무부에 공식적으로 유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단순히 락토파민 때문이 아니라 러시아가 미국과의 최근 외교 마찰 과정에서 육류 수입 제한을 '외교적 무기'로 꺼내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동안 미국의 유럽 미사일 방어 시스템 구축 계획으로 갈등을 빚던 미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대러 인권법 채택과 러시아의 '미국인 입양금지법' 등 상대국의 인권 문제를 가지고 다시 격돌하고 있습니다.

미 육류수출협회는 러시아의 이번 조치로 연간 약 5억 달러에 이르는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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