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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당선인 "청문회 두려워 공직 안맡을까 걱정"

박 당선인 "청문회 두려워 공직 안맡을까 걱정"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30일) 낮 새누리당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현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당선인은 오늘 낮 시내의 `안가'에서 새누리당 소속 강원지역 의원 8명과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박 당선인의 안가 이용은 당선 후 처음으로 지난 23일 당ㆍ원내지도부와 오찬을 시내 일반 식당에서 갖는 바람에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끼쳤던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복수의 참석자는 SBS 기자와 통화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담소했으며 강원도 지역 현안에 대한 얘기가 거의 다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박 당선인은 대화 도중 인사청문회가 화제에 오르자 비판적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당선인은 "우리 인사청문회 제도가 죄인 심문하듯 몰아붙이기 식으로 가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며 인사청문회라는 것이 일할 능력에 맞춰져야 하는데 조금 잘못 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습니다.

또 "후보자에 대한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이 제기되고 사적인 부분까지 공격하며 가족까지 검증하는데 이러면 좋은 인재들이 인사청문회가 두려워 공직을 맡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당선인은 또 "후보자의 정책검증은 공개적으로 국민 앞에서 철저히 하되 개인 사생활과 관련된 부분이나 후보자의 인격에 대한 것은 지켜줘야 하지 않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박 당선인은 오늘 강원을 시작으로 지역별로 의원들을 만나 오찬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측근은 "국회를 존중하겠다는 당선인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내일 오후 전국 17개 시ㆍ도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 균형발전, 지역별 특화산업 육성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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