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성 지안시에서 지난해 발견된 '지안 고구려비'가 광개토대왕이 세운 가장 오래된 고구려의 비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여호규 한국외대 사학과 교수는 한국 고대사학회 주최로 오늘 열린 설명회에서 "광개토대왕이 부왕인 고국양왕이 388년 제정한 법율에 따라 건립한 수묘비의 하나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여 교수는 그 근거로 "지안 고구려비의 수묘제 내용이 더 구체적이고 광개토대왕비 전 단계 표현으로 볼 수 있는 내용이 나온다"고 설명했습니다.
고구려 연구 전문가인 윤용구 박사는 건립 시기와 관련해 훼손된 글자를 '무자년'과 '무오년'중 어느 것으로 볼 것인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라면서 "현지 조사와 정밀한 탁본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지안 고구려비는 또 수묘제 등 고구려 제도사 연구의 획기적인 자료일 뿐 아니라 중국과는 다른 고구려만의 독창적인 석비 문화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됐습니다.
지안 고구려비가 중국 '동북공정' 역사관을 발전시키는 데 활용될 수 있지 않으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고구려비 발견을 계기로 중국과 긴밀히 공동 연구를 한다면 오히려 동북공정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지안 고구려비, 광개토대왕이 세운 고구려 최고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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