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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퍼즐] LTE '무제한' 요금제 전쟁

<앵커>

매주 수요일에는 퍼즐처럼 복잡한 IT 관련 뉴스를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IT 퍼즐' 첫 순서, 문화부 유성재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유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이동 통신업계가 원래는 안 하기로 해놓고 LTE 무제한 요금제을 앞다퉈 내놓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주에 LG 유플러스를 시작으로 KT, 그리고 SK텔레콤 순으로 일제히 4세대 이동통신 LTE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았습니다.

아시다시피 통신사들은 지난해 과도한 보조금을 지급해 현재 돌아가면서 영업정지를 당하고 있는데요.

바로 내일(31일)부터 영업정지가 풀리는 LG 유플러스가 먼저 공격에 나선 겁니다.

이어 KT도 질세라 LTE 무제한 요금제를 발표했고, SK텔레콤도 맞불을 놓았습니다.

그럼 얼마나 되는지 한 번 보실까요.

LG유플러스와 KT는 데이터 요금제가 거의 같고요.

SK텔레콤은 한 가지 요금제만 발표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본료가 굉장히 높습니다.

부가세까지 포함하면 모두 10만 원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이동통신 3사는 딱 석 달 동안만 가입자를 받은 뒤 가입 추이와 데이터 사용 형태를 보고 요금제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

기본료가 상당히 높군요. 그런데 보니까 최소가 14기가바이트고, 20기가바이트가 이렇게 되는데 이게 다 쓸 수는 있는 양입니까?

<기자>

앵커도 LTE 휴대전화 쓰고 계시죠?

한 달에 데이터 얼마나 쓰십니까?

<앵커>

저는 보는 것과는 달리 IT와는 잘 친하지가 않아서 한참 많이 남아도는 것 같은데요. 저는 1기가바이트도 채 못 쓰는 것 같습니다.

<기자>

네, 통신사마다 자신의 데이터 사용량을 점검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쓰고 있는데요.

물론 사람에 따라 사용 습관이 다르겠지만 오며 가며 휴대전화를 붙잡고 사는 저도 한 달에 4기가바이트를 넘게 쓰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무제한 요금제 가운데 가장 낮게 잡아도 한 달에 14기가바이트는 일반적으로는 좀처럼 다 쓰기가 어려운데요.

통신사들은 데이터를 다 쓰고 나면 하루에 3기가바이트씩 더 얹어주고, 그것도 다 쓰면 속도 제한을 두고, 데이터를 더 주겠다고까지 나섰습니다.

이 말은, 뒤집으면 아주 극소수의 가입자들만이 주어진 데이터를 모두 다 쓸 수 있을거라는 업계의 판단이 있었다는 얘기가 되겠죠.

국내 LTE 가입자의 한 달 평균 사용량이 넉넉잡아도 2~3기가바이트정도 됩니다.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한 달 내내 써도 다 쓰기가 어렵다면 무리해서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앵커>

그럼 다른 얘기도 한 번 해볼까요. 구글이 북한 지도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는데, 이걸 네티즌들이 한 땀 한 땀 힘을 모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포털사이트의 지도 서비스, 굉장히 많이들 이용하실텐데요.

한 번이라도 지도에서 북한 지역을 검색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동안 북한 지역은 시·도 경계 수준의 아주 대략적인 지도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구글이 이른바 '클라우드 맵핑'을 통해 북한 지역의 지리정보를 일일이 그려넣은 지도를 공개했습니다.

구글은 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해서 지도 위에 정보를 채워 넣는 '맵 메이커', 즉 지도 작성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우리 동네나 자주 가는 곳에 대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기는 쉽지만, 북한처럼 이렇게 쉽게 갈 수 없는 곳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게 그동안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구글은 네티즌들이 보시는 것처럼 북한의 위성사진을 띄워놓고 철도나 도로, 또 건물 등의 지형지물을 직접 그려 넣어서 지도에 넣을 수 있도록 했는데요.

그 결과물을 이번에 공개한 겁니다.

[황민우/서울 신영동 : 2010년 여름부터 2년여 동안 2천 건의 정보를 입력하는 일을 해왔는데요. 주로 북한지역 정보넷과 같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정보를 얻었습니다.]

공개된 이후에도 지도 작성 작업에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데요.

입력한 정보가 바로 지도로 공개되면 신뢰성 문제도 있고, 굉장히 혼란스러워지겠죠.

권한을 가진 고급 사용자들의 승인을 거쳐서만이 공개됩니다.

<앵커>

자체 정화 과정이 있군요. 오늘 IT 퍼즐의 첫 조각이 잘 맞춰진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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