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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의 축제' 평창 스페셜 올림픽 막 올랐다

<앵커>

세계 지적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이 어제(2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일주일간 장정에 들어갔습니다. 개회식은 공존과 화합의 꿈을 그린 감동적인 무대였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111개국에서 온 지적장애인 선수들이 설레는 표정으로 평창 용평 돔에 입장합니다.

모두를 하나 되게 한 건 역시 '말춤'이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뇌의 대부분을 잃어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박모세 군의 기적 같은 목소리가 개회식장을 가득 채웁니다.

김연아가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와 함께 등장해 '서로의 꿈'을 이야기했습니다.

[김연아 : 아웅산 수치 여사, 당신의 꿈은 뭔가요?]

[아웅산 수치 : 제 나라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기여하는 것입니다.]

[김연아 : '투게더 위 캔'이라고 외쳐주세요. 하나, 둘, 셋!]

장애를 안고 태어난 '스노우맨'이 배려와 사랑 속에 역경을 딛고 성장하는 과정이 모두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습니다.

지적장애 스노보드 대표인 황석일 선수가 성화대를 밝히자 열기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축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역경을 딛고 우리 땅 평창까지 온 3천 2백여 선수들의 감동의 질주도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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