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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에 누 끼쳐…" 김용준 후보 전격 사퇴

<앵커>

 김용준 총리 후보자가 의혹과 논란 끝에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지명 닷새 만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총리 후보자의 사퇴 발표는 전격적이었습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이 김용준 총리 후보자를 대신해 사퇴 입장을 담은 문건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윤창중/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누를 끼쳐드려 국무총리 후보자 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보도라도 상대방의 인격을 최소한 존중하길 바란다며 인사 청문회가 입법 취지대로 운영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창중 대변인은 김 총리 후보자가 발표 전에 박근혜 당선인과 만나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선인은 김 후보자의 사퇴를 만류했지만, 자진 사퇴 의사를 꺾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수위 관계자는 "최근 잇단 의혹 제기에 가족들이 매우 힘들어했고, 김 후보자 본인이 이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자진 사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김용준 후보자는 대선 기간이었던 지난해 10월,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뒤, 인수위원장에 이어 총리후보자로 지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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