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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들개들의 습격…주민 불안감

<앵커>

사육장을 탈출한 개들이 들개로 변해서 가축을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주민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들개 긴급 소탕작전을 UBC 서영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덩치 큰 개 1마리가 시골집 마당으로 들어와 먹이를 찾는 듯 어슬렁거립니다.

당시 집을 지키던 6개월짜리 진돗개 1마리는 여러 마리 개의 공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앞서 이웃마을 양계장에선 닭 80여 마리가 개들에게 물려 목이 부러진 채 모두 폐사했습니다.

[김진구/마을주민 : 닭을 방목하듯이 키우는데 주인도 없이 산에서 내려와서 다 죽여버리니까. 닭을 사육을 못하는거죠.]

울주군이 긴급 포획에 나선 가운데, 호피 무늬 잡종견에서, 하얀색의 진돗개까지 예닐곱 마리의 개들이 야산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모두가 도심에 사는 정 모 씨가 4~5년 전 마을 뒷산에서 키우던 개들로 수개월째 먹이를 주지않고 방치하자, 사육장을 뛰쳐나와 야산에서 들개같이 살고있는 겁니다.

인적이 드물긴 합니다만, 현재 개들이 배회하고 있는 이 곳은 등산로와 인접해있어 사람들을 해칠 가능성도 매우 높아 보입니다.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할 정도로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마을주민 : 큰 개를 죽이고… 아이들 어른들 노인들 있어도 개들이 그냥 돌아다니니까 겁나죠.]

[조구대/유기동물구조대 : 야생… 피맛이라고 하나, 그런 것들을 알아서 개들이 공격성이 좀 강해지죠.]

1마리를 사살하고, 2마리를 총으로 맞춘 울주군 포획단은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끝까지 포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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