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인근인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의 주차장 수용규모가 주차수요보다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 공용주차장마저 장기주차 차량에 점령당해 시가지는 연일 주차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선군이 여름 성수기인 2010년 8월6∼7일 2일간 조사한 결과 사북읍 시가지는 주차장 시설은 수요의 69%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정선군은 지난해 사북역 앞에 66면 규모의 주차장을 새로 설치했으나 개선되지 않고 있다.
최근 열린 '정선군수 읍·면 연초순방' 자리에서 주민들은 "스키 시즌 성수기인데도 주차난 때문에 관광객들이 시가지 상가로 내려오기를 꺼리고 있다"며 해결방안 마련을 거듭 요구했다.
주민들이 주차난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는 것은 전당사 담보차량 등 장기주차차량.
장기주차차량이 관광객이 이용해야 할 공용주차장을 점령하면서 상가밀집지역인 시가지는 대형버스 한 대조차 댈 수 없는 '주차불가지역'으로 전락한 지 오래라는 것이다.
송계호 폐광지역소상공인연합회장은 "지금이 스키시즌인데도 주차장이 꽉 차서 관광객들이 시내로 전혀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이 때문에 시내 상가의 장사가 안돼 야단"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북읍 일대에는 60개 넘는 전당사가 몰려 있다.
이들 전당사 측도 주차난에 불만이 많다.
사북읍 A 전당사의 한 관계자는 "사북읍 주차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 10년 넘는 세월동안 주차장을 거의 늘리지 않고 전당사 탓만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현재 무료인 공용주차장의 유료화까지 제안하고 있다.
주차장 이용료를 받고 관리인을 두면 장기주차차량이 줄고 그만큼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정선군의 한 관계자는 29일 "한 달 정기이용료 5만5천원으로는 장기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불법주차 등 부작용도 우려된다"며 유료화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정선=연합뉴스)
강원랜드 인근 정선 사북 시가지 '주차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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