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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불산 누출' 25시간 늑장 신고…은폐 의혹

오전 현장 감식 중

<앵커>

경찰이 어제(28일) 발생한 화성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불산 누출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삼성이 사고가 나고 25시간이 지나서야 신고한 사실이 드러나 은폐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학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의 불산 유출 사고로 근로자 한 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 전담반을 꾸렸습니다.

경찰은 삼성전자 관계자를 상대로 밤샘 조사를 벌였습니다.

또,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는 관계기관과 함께 사고 현장에서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사고 이후 조치는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어제 아침 35살 박명석 씨가 불산이 새어나오는 낡은 배관 밸브를 교체한 뒤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를 받던 중 숨졌습니다.

어제 치료를 받고 귀가했던 근로자 4명은 다시 병원에 입원해 정밀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삼성 측은 박 씨가 숨진 사실이 알려지고 불산이 누출된 지 25시간 만에 당국에 이 사실을 신고해 은폐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삼성은 중대 사망사고가 발생해야만 신고해야 하는 걸로 알았을 뿐 은폐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조사를 벌인 뒤 회사의 과실 유무에 따라 업무상 과실 치사상 등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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