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브라질에서 한 나이트 클럽에 불이 나서 230명 넘게 숨졌습니다. 인명피해가 이렇게 큰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건물 입구에서 사망자와 부상자를 끌어냅니다.
건물 앞 도로에는 유독가스에 실신한 사람들이 응급처치도 못 받고 누워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7일) 새벽 2시 반쯤, 브라질 남부의 대학도시 산타 마리아의 대형 나이트클럽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꽃쇼를 하는 도중 불똥이 천장 방음재에 옮겨 붙으면서, 클럽 안은 순식간에 유독가스로 가득찼습니다.
불은 3시간이나 계속됐고 230여 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습니다.
클럽에 있던 사람 900여 명 중 사상자가 절반에 이르는데, 출입구가 하나뿐인데다 창문마저 없어 피해가 더 컸습니다.
특히 클럽 직원들이 돈을 안 낸 사람들을 못 나가게 막았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오도마르 노람비아/희생자 아버지 : 이번 참사로 아들을 잃어서 몹시 슬픕니다. 아들은 건강하고 젊은 27살 청년이었습니다.]
이번 나이트클럽 화재는 지난 2000년 중국에서 300여 명이 숨진 이후 최대 참사입니다.
외국 순방 중이던 호세프 대통령은 일정을 앞당겨 급히 귀국했고 산타마리아시는 30일 동안의 애도기간을 선포했습니다.
특히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을 앞둔 브라질로서는 안전관리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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