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거 우리나라는 기술은 일본에게 뒤지고 가격 경쟁력은 중국에 밀리는 샌드위치 신세였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샌드위치 신세가 됐습니다. 거꾸로 일본이 가격 공세에 나섰고, 중국은 기술 격차를 좁혀 바짝 쫓아오는 겁니다.
조 정 기자입니다.
<기자>
엔화 폭락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건 자동차 업계입니다.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1.7%나 감소했습니다.
기아차는 반토막이 났습니다.
삼성전자는 올 한해 3조 원 정도의 환차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수출 중소기업들은 더 힘겹습니다.
65% 기업이 환 위험에 노츨돼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시뻘겋게 달아오른 쇳덩이가 얇은 철판으로 가공됩니다.
25톤짜리 한 뭉치에 2천만 원선.
자동차 20여 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평판 압연강 수출은 우리나라가 최고였는데 재작년 중국에 추월당했습니다.
철강뿐 아니라 IT와 화학제품 등 12개 품목에서 수출 세계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위기 때마다 수출로 돌파구를 열었던 우리 경제에 일본과 중국의 동시 압박은 반드시 넘어서야 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김형주/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우리 기업들이 오히려 환율 여건에 적응하면서 좀 더 본질적인 (제품)경쟁력을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발빠른 지원이 절실합니다.
신흥 시장과 전략 시장으로 수출 영토를 넓히는 것도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중장기 처방입니다.
(영상취재 : 서정곤·정성화, 영상편집 : 주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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