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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셀 코리아' 행렬…日 엔화 약세

<앵커>

오늘(28일) 하루 우리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5천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세계 주요국 증시는 오르고 있는데, 한국 증시만 거꾸로 가는 분위기입니다.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 행렬의 배경에는 일본 엔화의 약세가 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들이 오늘 판 주식은 재작년 9월 이후 가장 많습니다.

최근 1주일 새 1조 5천억 원어치나 됩니다.

[허재환/대우증권 연구원 : 외국인 투자가들이 자금을 빼와서 일본 또는 중국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엔화 가치 하락과 함께 일본 주식이 싸지면서 외국인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엔화 하락과 함께 일본 주가는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그 사이 우리 운수장비 업종의 시가 총액은 수십조 원이 증발했고, 올 1분기 수출품 가격 경쟁력은 2010년 3분기 이래 가장 나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홍지상/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 : 잃어버린 20년이라고 불릴 정도의 극심한 경제침체를 겪어왔는데요. 이러한 엔화 약세를 통해서 다분히 의도적으로 극복하려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베 정부는 당분간 엔저 기조를 바꿀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아소 다로/일본 재무장관 : 과거 심하게 극단적이었던 엔고 현상이 수정되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불황 속 초유의 환율 폭탄을 맞은 우리 경제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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